-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 태아가 산도를 쉽게 통과하려면 질이나 자궁구가 부드러워야 한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모체는 대아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질 분비물을 많이 분비한다. 점액처럼 끈끈한 하얀색으로, 피가 조금씩 섞이기도 한다.
- 태통이 줄어든다. – 막달이 되면 활발하게 움직이던 태아가 골반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서 움직임이 줄어든다.
- 체중이 늘지 않는다. – 출산이 가까워지면 임신 기간 동안 계속 늘어나던 체중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정체되는 현상을 보인다.
- 소변이 잦아진다. – 출산이 가까워오면 태아가 골반 안으로 내려오면서 방광이 태아에게 눌려 심한 압박을 받는다. 그래서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소화가 잘 된다. – 태아가 밑으로 이동하면서 위가 예전보다 편안해진다. 식사 후 소화가 잘 되고, 식욕도 한층 늘어난다.
- 치골이 아프다. 태아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치골 좌우의 결합구가 벌어져 치골에 통증이 생긴다. 밑이 빠질 것 같은 묵직한 느낌과 함께 허리나 사타구니 부위가 아프기도 하다.
분만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출산 징후들
분만이 임박하면 임신 막달에 나타나는 출산 징후와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이슬이 비치고, 규칙적인 진통이 생기며 양수가 파수된다.
1.이슬이 비친다- 출산이 임박하면 이슬이 비친다. 자궁 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경부를 막고 있던 조직과 혈액,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다. 갈색 혈흔이나 선홍색 혈이 비치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간혹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슬이 비친 후에는 빠르면 2~3일, 늦으면 1~2일 후에 진통이 나타난다.
2.규칙적인 진통이 생긴다- 임신 20주 이후부터는 가끔씩 배가 불규칙하게 땅기는 증상이 생긴다. 이러한 가진통은 생리통과 같은 통증이 생기다가 잦아들고, 다시 생기는 등 불규칙하다. 진통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오면 분만이 임박했다는 뜻이므로 본격적으로 출산을 준비한다.
3.양수가 터진다- 분만이 시작되면 자궁구가 완전히 열리면서 난막이 찢어지고 양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양수가 파괴되며 출산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므로 곧바로 병원에 간다.
가진통과 진진통 구분하기
임신 중기 이후 자궁 수축이 시작되고 임신 후반기가 되면 자궁 수축의 정도가 강해지고 간격도 짧아진다. 이러한 불규칙한 자궁 수축은 대부분 가진통 기간을 거쳐 진진통으로 발전한다. 가진통은 불규칙하면서 강도가 심해지지 않는 자궁 수축 현상이 일어나고 허리 부분보다는 아랫배 쪽에 모아지는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에는 진통에 강도 변화가 없고 진통제를 사용하면 진통이 감소된다.
임신 후반부에 대부분 가진통을 경험하지만 간혹 가진통이 없는 사람도 있다. 가진통은 배 뭉침만 있는 사람, 생리통처럼 살살 아픈 사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10분, 5분 간격으로 통증이 유발되면 진진통일 확률이 높으므로 꼭 병원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